오늘 아침 교회에 오다가 체험한 것입니다.  준 하이웨이 격인 216번에 들어서서 교회를 향해 오는데 별안간 거위 두 마리가 날아오더니 길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것입니다.  새벽 길이라 마침 차가 많지 않아 제 차의 속도를 줄였습니다.  그리고는 느린 속도로 다가가며 '빵 빵'하며 울렸지만, 날아갈 생각을 안하고 저를 뚜러지라 노려(?)보는 것입니다.  50마일로 달여오던 제 자동차와 그 거위가 부딛쳤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그 거위가 치명상을 입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물을 사랑(?)하는 저는 제 자동차의 속도를 줄여서 그 거위 옆을 피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그 거위 좀 보세요.  자기 옆을 피해가는 저를 '거 봐라 네가 감이 나에게 덤벼들어!'하는 눈빛으로 고개를 돌려가며 쳐다보는 것입니다.  그 거위 옆을 피해 도망(?)치듯 오며 기가 막혀 헛웃음을 웃었습니다.  그러다가 별안간 저의 뇌를 스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저 거위는 무슨 배짱으로 저러나.'  '저 거위는 도대채 무슨 믿음이 있기에 저렇게 달려오는 자동차 앞에서도 눈끝하나 깜짝이지 않고 서 있나?'  '저 거위는 믿는 구석이 있나?' 

저는 요즘 고민에 감겼습니다.  우리 이웃에 있던 1.5세 교회와 우리교회가 6월 첫주부터 통합하여 함께 비전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습니다.  그동안 기도하던 것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형제의 연합하는 아름다움 이지만 그래도 독립하였던 두 교회가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풀어야 할 매듭들이 있습니다.  그 매듭들을 생각하며 행복한(?) 고민에 잠기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도로 한 복판에 우뚝 서서 달려오는 자동차들을 서게 만든 거위를 보면서 저의 믿음과 담대함을 되 돌아 보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하나되는 통합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 전에 연합하여 예배 드리는 날 모든 기상관계자들은 비가 올것이라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평안을 주며 우리로 하여금 좋은 날씨를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응답으로 아주 좋은 날씨, 예배 후에 교회 운동장에서 함께 웃으며 게임도 하고 뛰 놀수 있는 날씨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로 통합되어가는 과정이 아름답고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교회의 성도님들과 통합하고자 하는 이웃교회의 성도님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넘칩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두 교회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렇다면 풀어야 할 매듭도 분명히 하나님께서 역사해주실 것인데, 그것을 놓고 남들이 말하는 행복한 고민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 오던 필요치 않은 고민을 두 마리의 거위를 통하여 넘어서게 된 것입니다.  참 오묘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안입니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