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시의 '순교자 이야기'(Foxe's Book of Martyrs)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 역사에 순교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들의 이야기 입니다. 읽을 수록 믿음에 도전을 주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숙연케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조용히 눈을 감고 책에 나온 그 분들의 발자취를 더듬거리다가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책에 기록되어 후대의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사람들보다 이름도 없이 죽어간 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있는데 그들은 어떤 분들일까? 그분들은 이런 책에 기록된 분들보다 조금 못한 분들일까? 이름도 없이 죽어간 그 분들을 하나님께서는 뭐라하실까? 이런 생각에 잠겨있던 나를 일깨우는 성경귀절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믿음 장이라 불리우는 히브리서 11장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분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이름도 없이 그저 "어떤 이들"이라 불리우는 분들의 믿음과 고난과 죽음에 대하여 나옵니다. 그리고는 이런 분들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v 38) 하나님의 칭찬과 신뢰가 가득한 너무도 귀한 말씀입니다. 이런 분들을 세상이 감히 어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너트릴 수 없고 그 믿음을 빼앗을 수 없으며 세상이 그들의 발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이 어떤 보석인가? 그것은 숨겨진 보석이다." 저는 이런 분들을 숨겨진 보석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숨겨진 보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도의 보석이 있고, 섬김의 보석이 있고, 나눔의 보석이 있으며, 함께하는 보석이 있습니다. 예배하는 보석이 있습니다. 이런 숨겨진 보석들로 인하여 우리 로럴침례교회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런 숨겨진 보석들이 있기에 우리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모범된 교회, 이 시대의 교회다운 교회'라는 비전이 있습니다. 폭시의 순교자 이야기라는 책은 377페이지로 막을 내리지만 숨겨진 보석의 이야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로럴침례교회의 숨겨진 보석님들,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화려한 빛이 아니라 하나님의 칭찬과 신뢰를 얻는 영적 빛을 더욱 발합시다. "로럴침례교회의 성도들은 세상이 감히 감당치 못하도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