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2
오늘 오후 교회 사무실에 앉아 책을 읽다가,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놀라, 커텐이 열린 창을 통해 밖을 보니, 저의 창 밖에 보이는 커다란 활엽수 나무에서, 깊은 겨울 함박눈이 무수히 내리듯 떨어지는 낙엽을 봤습니다. '아름답고 운치있다'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저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 커다란 활엽수 나무 아래 있는 작은 상록수입니다. 여름내내 무성하고 울창한 큰 활엽수의 그늘에 가려 저의 작은 눈길조차 한 번 받지 못한 나무입니다. 그러나 이제 계절이 바뀌어, 그 울창하던 활엽수의 잎사귀가 싸늘한 깊은 가을 날씨에 우수수 떨어지지만, 상록수는 여전히 푸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미련하다 할 정도로 한 색깔을 고집합니다. 짐작컨데, 그 상록수는 깊은 겨울이 와도, 그리고 온 지표를 하얗게 물들이는 눈이 싸여도, 계속적으로 푸른 빛을 간직할 것입니다. 봐주는 사람이 있건 없건, 알아주는 사람이 있건 없건, 본인의 색깔을 고집스럽게 지킬 것입니다. 이 작은 상록수를 바라보며 저는 저의 믿음을 생각했습니다. '나의 믿음은 활엽수 믿음인가 아니면 상록수 믿음인가? 계절이 바뀜과 동시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같은 믿음인가 아니면 계절의 바뀜에도 고집스럽게 푸름을 외치는 변화가 없는 상록수같은 믿음인가?'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제가 보는 저는 참 고집스럽지 못합니다. 좋게 말하면 이해심이 깊고 포용력이 넓다라 라고 말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의지가 약하다. 심지가 약하다. 쉽게 흔들린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제가 고집부리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변함없는 저의 믿음입니다. 깊은 겨울에는 흰 색의 믿음, 봄에는 연초록의 믿음, 한 여름에는 푸른 믿음, 가을에는 온갖 색동의 믿음이 아닌, 한 색깔의 믿음입니다. "주님, 이 고집이 꺽이지 않게 도와주세요!"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제가 보는 저는 참 고집스럽지 못합니다. 좋게 말하면 이해심이 깊고 포용력이 넓다라 라고 말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의지가 약하다. 심지가 약하다. 쉽게 흔들린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제가 고집부리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변함없는 저의 믿음입니다. 깊은 겨울에는 흰 색의 믿음, 봄에는 연초록의 믿음, 한 여름에는 푸른 믿음, 가을에는 온갖 색동의 믿음이 아닌, 한 색깔의 믿음입니다. "주님, 이 고집이 꺽이지 않게 도와주세요!"


